하나원큐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76대85로 패했다. 2라운드까지 치르며 유일하게 1승을 챙겼던 상대. 연패를 끊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했다. 하지만 이 경기마저 내주며 하나원큐는 6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승11패.
이 감독은 "실력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집중력 차이도 있었지만, 냉정히 어느 정도 실력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투지로 커버해주기를 바랐는데, 그것도 잘 안됐다"고 경기를 돌이켰다.
하나원큐 에이스 신지현은 이날 11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 감독의 평가는 냉정했다. 이 감독은 "신지현은 한 게 없는 경기다. 3쿼터 들어간 3점도 다 무리한 슛이었다. 분위기는 살았지만, 리바운드나 수비 등 다른 플레이가 전혀 안됐다. 국가대표고 팀의 1옵션이다. 많이 부족했던 경기"라고 했다.
신지현은 4쿼터 시작에도 어이없는 실책을 저질렀다. 공격 시작에서 이지우와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을 만들어내며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4점차이던 경기는 이 실수 하나로 순식간에 9점차로 벌어졌다.
이 감독은 "말도 안되는 실책이었다. 주는 이지우나, 받으러 가는 신지현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걸 일일이 얘기한다는 건 (프로에서) 말이 안되는 거다. 그 장면에서 분위기가 많이 넘어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