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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
그런데 선수단 홍보 등 프런트 업무를 하던 박 책임이 왜 갑자기 코트 옆 벤치에 등장한 것일까. 여기엔 아찔했던 속사정이 있었다. 원래 팀 매니저가 주말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것이다. LG 선수단 내에 비상이 걸렸다. 일단 확진 판정을 받은 매니저는 격리되고, 그와 접촉한 선수 및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됐다.
천만다행, 다른 팀원들은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매니저는 격리됐으니, 이 업무를 누군가 대신 해줘야 했다. 팀내에서 매니저 업무를 맡아줄 인물을 급히 찾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 위기 상황에 '구원등판' 한 인물이 바로 박 책임이었다.
박 책임의 등장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코로나19의 강한 전파력에 다시 한번 경각심이 일깨워진 계기였다. LG 관계자는 "매니저는 당연히 2차 접종도 마쳤고, 외부 활동도 많이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돌파감염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크게 아프지는 않다고 한다.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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