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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고민거리를 남긴 경기, 하지만 힘이 생겼다는 생각도."
KT는 9연승을 달리다 하루 전 안양 KGC에 패하며 10연승이 좌절됐다. 구단 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만약 한국가스공사전까지 패했다면 후유증이 이어질 뻔 했지만, 다행히 경기를 재역전시키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서 감독은 "연패를 하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다. 고비를 넘겼다"고 말하며 "상대 두경민, 김낙현 쌍포가 위력적이었다. 허 웅, 정성우가 최선을 다해 악착같이 수비를 했는데 그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지만, 조직적인 팀 수비가 아쉬웠다. 고민거리를 남긴 경기"라고 진단했다.
서 감독은 24득점 23리바운드로 골밑을 맹폭한 캐디 라렌에 대해 "득점보다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오늘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리바운드, 수비, 블록슛 능력은 정말 좋다. 다만, 그 강점을 잘 안보여준다는 게 문제"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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