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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천기범과 오셰푸가 나옵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삼성 이상민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새로 영입한 토마스 로빈슨에 천기범, 오셰푸 등을 선수단에 포함시켰다. 일단 가용전력은 풍부해졌다. 이 감독은 "오셰푸와 천기범은 10~15분 정도 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로빈슨이 체력적으로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내심 이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단 1쿼터는 팽팽했다. 로빈슨이 데뷔전만큼의 활역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김현수와 임동섭, 김동량 등이 활발하게 슛을 날리며 18-18로 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삼성은 3쿼터 막판 오셰푸와 김시래의 적극적인 투맨 게임을 앞세워 간격을 좁혔다.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64-70, 6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연패 탈출 가능성을 꿈꿨다. 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2분 44초전 정희재에게 오픈 찬스를 허용해 3점을 얻어맞았다. 이어 천기범의 턴오버에 이어 박인태에게 레이업을 내주면서 11점차로 밀렸다. 남은 시간은 1분 30여초. 뒤집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다. 두 번의 수비와 공격실패가 뼈아팠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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