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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너무 아쉬운 것 같아요. 돌아보니 더 그래요."
그는 "개막 전 모두가 다 안 될 거라고 했어요. KGC는 잘해야 5~6위 할 거라고요.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때도 수원 KT에 패할 거라고 예상했어요. 하지만 우린 정규리그 3위를 했어요. 4강에선 KT를 꺾고 2연속 결승에 갔죠. 반전을 일으키고 올라간 게 짜릿하고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너무 아쉬워요. 1~2라운드 때 아쉽게 패한 경기가 많아요. 그 경기를 잡았으면 2위까지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챔프전 결과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준우승도 잘했는데 우승하고 마무리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아쉽죠"라고 돌아봤다.
개인적 아쉬움과는 별개로 올 시즌 전성현의 활약은 눈부셨다. 특히 포스트시즌 활약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그는 오마리 스펠맨, 변준형 등이 번갈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했다. 적장 서동철 KT 감독이 "전성현 하나 막다가 끝났다"고 허탈해 했을 정도다.
시즌 내내 펄펄 날았던 전성현은 잠시 휴식을 갖는다. 그는 "개인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요. 아직 확실히 모르겠지만 6월에 미국에 가서 재활(발목), 웨이트트레이닝, 훈련 등을 병행 할 계획을 하고 있어요. 몸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 전에 마무리해야 할 것이 있다. 그는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전성현은 "저는 최대한 열심히 했기 때문에 결과는 조금 있으면 다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은거죠. 남고 싶죠. 다른 팀에 가서 적응하는 게 힘든 부분인걸 알아요. 집과 같은 안양에 남고 싶은데 어떻게 해주시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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