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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 발 더 뛰었어야 했는데 아쉽다."
경기 뒤 엄서이는 "우리팀 목표가 우승이었다. 결승까지 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우리가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고 3위를 해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박신자컵은 어린 선수들을 보여주기 위한 대회다. 최희진 염윤아 언니가 들어와서 많이 도와줬다. 어린 선수들이 제대로 보여준 경기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언니들보다 한 발 더 뛰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엄서이는 2019~2020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진 코치는 엄서이가 가용자원으로서 확실히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서이는 "지난 시즌에는 아프기도 했다. 몸관리를 잘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몸관리하려고 했다.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라 살도 많이 뺐다. 전지훈련 가서 힘들게 운동하면서 준비했다. 내 몫을 잘 할 수 있나 그런 것에 생각을 했다. (좋게) 평가해주신 만큼 시즌 준비하면서 내 플레이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게 우선인 것 같다. 코치님께서 리바운드 과정에서 박스아웃 많이 놓치는 것을 말씀 주신다. 골밑슛 마무리 지적을 많이 하신다. 슛 던질 때 어떻게 던져라 하는 부분도 많이 말씀 주신다. 슛 보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새 시즌 욕심을 부리기에는 (팀) 언니들이 짱짱하다. 욕심 부리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언니들이 힘들어서 나왔을 때 내가 실수하지 않고 채워줄 수 있는 것을 많이 생각하려고 한다. 욕심을 부려야 할 땐 부려야겠죠. 하지만 뒤에서 언니들이 빠졌을 때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