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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첫 경기를 잘 풀었다."
삼성생명이 31일 부천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85대69의 대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후 12-0까지 앞서갔고, 2쿼터 후반 7점차 정도까지 쫓긴 것을 제외하곤 두자릿수 득점차를 계속 유지하며 낙승을 거뒀다.
특히 이 경기는 신인 드래프트로 합류한 혼혈선수이자 WNBA리거 키아나 스미스의 데뷔전이었기에 관심이 더 컸다. 키아나는 한 수 위의 기량으로 3점슛 3개를 포함해 21득점-4리바운드-5어시스트로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했다. 다만 수비적인 부분에선 아직 국내 여자농구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내용이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일단 첫 단추는 잘 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키아나의 플레이에 대해선 "공격적인 부분은 역시 기대대로 해줬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선 구멍이 많았다. 이제 한 달여 훈련을 같이 한 것에 불과하기에 보완을 해나가면 분명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26득점으로 키아나와 함께 쌍포를 형성했던 강유림에 대해선 "비시즌 때 상당히 열심히 했다. 하루에 슈팅연습을 500개씩 하라고 주문했는데, 이를 지키기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슈팅을 쏘는 것을 지켜봤다. 준비를 많이 한 결과를 본 것 같아 칭찬을 해주고 싶고 오늘 경기를 통해 더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