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썸이 이소희의 공수 맹활약을 바탕으로 KB스타즈를 꺾으며 2위를 지켜냈다.
반면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했던 BNK는 2라운드에서 단 이틀뿐이긴 했지만 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1위를 찍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두 팀의 현재 상황이 지난해와는 완전 반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BNK는 전반에 어수선한 플레이로 최근의 좋은 기세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어려운 처지의 상대를 얕잡아본 영향도 있었다. 전반에만 3점포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올린 이소희 정도를 제외하곤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가 없었다. 전반을 29-27로 겨우 리드한 이유다.
올 시즌 확실한 스코어러로 업그레이드 된 이소희는 4쿼터에서도 과감한 돌파에 이은 연속 골밑슛에다 경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과감한 3점포를 성공시키며 포효,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소희는 26득점-10리바운드로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팀내 최다를 기록했다. KB는 강이슬이 22득점을 올렸을 뿐, 다른 선수들이 전혀 힘을 보태지 못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