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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속 시원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솔직히 연승 부담이 있었는데, 차라리 속이 시원하다"며 "연패가 끊길 때가 됐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초반에 21점차까지 크게 뒤졌지만 4쿼터 막판에 동점까지 성공하는 등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 따라가줬다"며 "역전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김진영을 비롯해 상대의 슛감이 워낙 좋았으니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나마 식스맨 박다정이 투입돼 3점슛 2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것은 나름 고무적이었다. 위 감독은 "다정이 덕분에 그나마 따라갈 수 있었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박혜진이 다시 돌아오니 그나마 나아질 것으로 본다. 이후 어떻게 운영을 해나갈지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비록 이날 패했지만, 우리은행은 공동 2위 BNK와 삼성생명에 5.5경기차로 크게 앞서며 1위 자리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