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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천신만고 끝에 51일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부터 경기력이 서서히 나아지고 있는 하나원큐의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반면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와 이주연 등 2명의 가드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공백을 또 다시 보여주며 3연패, BNK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떨어졌다. 또 4위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1.5경기로 줄어들며 큰 위기를 맞게 됐다.
하나원큐는 1쿼터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경기 시작 후 삼성생명 강유림에게 첫 골을 내줬지만 이후 하나원큐는 5명의 선발 라인업이 번갈아 가며 골밑 공략에 성공, 14-2까지 일방적으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하나원큐 선수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턴오버를 남발하고, 지역방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경기 시작 후 7분이 지나서야 배혜윤이 골밑슛으로 비로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쿼터 하나원큐는 김지영과 박소희, 삼성생명은 강유림과 박혜미가 각각 3점포를 추가했지만 전체적으로 부진한 공격력이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신이슬의 3점포 2개로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54-59까지 쫓아간 것이 마지막 저항이었다. 승부처에서 김지영과 양인영이 연속으로 2점포를 꽂았고, 이날 18득점-18리바운드로 펄펄 난 정예림이 골밑슛 성공으로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