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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독기를 불태운 '나쁜 X' 정신으로 무장한 청주 KB스타즈가 막판 뒷심을 보이며 용인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악바리 근성이 살아있었다. 덕분에 3연승을 거두며 4위 인천 신한은행에 3.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내용은 상당히 팽팽했다. 삼성생명은 '없는 살림' 속에서도 강유림과 이명관 이해란, 신이슬 등이 결정력 높은 내외곽포를 가동하며 KB스타즈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오히려 KB스타즈는 강이슬과 김민정 등에게 의존하는 모습이 나오며 확실한 리드를 잡지 못했다. 박지수도 아직은 몸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가공할 만한 높이는 여전했지만, 예전만큼 골밑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진 못했다.
1~3쿼터는 2~3점 내 초박빙 접전이었다. KB스타즈가 60-57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여기서도 승부의 추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KB스타즈가 김민정과 박지수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삼성생명은 이해란과 신이슬의 외곽포를 앞세워 64-64를 만들었다. 이어 6분 40초 경 신이슬의 2점슛으로 잠깐 리드하기도 했다.
용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