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썸이 우리은행에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BNK는 1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전에서 52대76으로 패배,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1위 확정을 지켜봐야 했다.
4위를 유지한 BNK는 2위 삼성생명, 3위 신한은행과의 승차가 각각 2경기와 1경기로 조금 더 벌어지며 앞으로 남은 5경기에서 힘겨운 싸움을 펼쳐 나갈 수 밖에 없다.
박정은 BNK 감독은 "오늘 경기의 패배는 어쩔 수 없지만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안되기에 경기 후 미팅을 길게 하며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며 "뒤를 돌아보기 보다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을 해야 한다. 우리 팀은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전반전에는 4점차 내의 접전을 펼치며 잘 싸웠지만, 3쿼터부터 스코어가 확 벌어지며 완패를 당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아무래도 지난주 계속 연장전을 하며 피로감도 있어서 로테이션을 많이 가져가다 보니 손발이 안 맞아 미스가 많아졌다"며 "또 파울이 많아지고 집중력도 떨어지는 모습이 나왔다. 역시 우리은행 베테랑들이 이를 잘 공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4위를 했는데, 올 시즌 목표는 스텝업이기에 반드시 3위 이상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며 "남은 경기에 베테랑 김한별이 들어오니 무게감이 남다를 것으로 기대한다. 일단 연패가 길어지고 있는데, 선수들이 빨리 리듬을 찾는 것이 문제다. 잘 정비하고 준비해서 꼭 더 높은 순위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