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항저우ON]8강 운명 걸린 한-일전 승리비책, 김선형X전성현 깨어나야 한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9-28 23:19 | 최종수정 2023-09-30 09:27


[항저우ON]8강 운명 걸린 한-일전 승리비책, 김선형X전성현 깨어나야 …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연승 환희 뒤 남은 숙제가 있다. 김선형과 전성현이 살아나야 한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76대64로 승리했다. 한국은 1차전 인도네시아전(95대55)에 이어 또 한 번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30일 '숙적' 일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선 라건아-하윤기의 골밑 힘이 강력했다. 라건아는 혼자 23점-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윤기도 14점-6리바운드로 옆에서 힘을 보탰다.

문제는 외곽 슛이었다. 한국은 이날 30개를 시도해 단 7개(성공률 23%)를 넣었다. '슈터' 전성현은 외곽포 하나를 던져 실패했다. 그 뒤로는 시도도 하지 않았다. 전성현은 앞선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에서도 3점슛 8개를 던져 단 2개를 넣었다. 전성현은 이번 대회 1, 2차전에서 슛 컨디션 난조다. 김선형도 마찬가지다. KBL 최고 가드인 김선형은 이날 3점슛 3개를 시도했지만 단 하나도 넣지 못했다.


[항저우ON]8강 운명 걸린 한-일전 승리비책, 김선형X전성현 깨어나야 …
사진=항저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경기 뒤 추 감독은 "선수들이 대회 직전까지 (컨디션) 100%는 아니었다. 경기를 하면서 컨디션을 올리자는 복안이 있었다. 그 중에 김선형 전성현이 포함돼 있었다. 선수들의 컨디션 자체가 업 앤드 다운이 있는 것은 맞다. 일정한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숙제다. 당연히 이 두 선수의 공수 경기력, 경험에서 오는 것은 경기에 보탬이 된다.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여러 공부를 더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형도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입을 뗐다. 그는 "많이 쉰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컨디션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아시안게임에 오기 전까지는 70~80%였다. 경기 감각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토너먼트 들어가기 전까지 90%정도를 목표로 한다.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노력하면 토너먼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최종전에서 일본과 대결한다. 반드시 잡아야 한다. 한국과 일본 모두 나란히 2연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조 1위로 8강에 직행한다.

추 감독은 "우리는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그걸 위해선 한-일전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한-일전을 대비해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