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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슬의 극적인 위닝샷이 삼성생명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삼성생명은 6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 신한SOL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67대66, 짜릿한 1점차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주전 포워드 윤예빈, 키아나 스미스 등 부상에서 회복중인 3명의 주전 선수들이 라인업에 들지 못하며 어려운 승부를 예고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베테랑 김정은을 FA로 영입, 신지현 양인영의 쌍포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탈피하려 했고 이는 전반전에 그대로 나타났다.
하나원큐는 전반을 36-28, 8점차로 앞서며 후반을 맞이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부터 풍부한 벤치 자원을 가동해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켰고,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혜미와 이해란의 빠른 트랜지션을 통한 연속 득점을 앞세워 3쿼터 중반 삼성생명은 45-4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양인영과 신지현을 앞세운 하나원큐와 막판까지 시소 게임을 펼쳤다. 하나원큐는 4쿼터 59초를 남기고 신지현이 2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66-65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3.1초를 남기고 신이슬이 왼손으로 던진 훅슛이 극적으로 림을 갈랐고, 엔드원까지 얻으며 승기를 잡았다. 비록 마지막 자유투는 실패했지만, 하나원큐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며 그대로 삼성생명의 승리로 종료됐다. 베테랑 벤치 멤버 박혜미가 19득점으로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