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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박지수!'
프로에 데뷔한 2016~2017시즌부터 라운드 MVP에 선정된 박지수는 공황장애로 인해 9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곤 매번 수상을 할 정도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3라운드에서도 5경기에 모두 출전, 경기당 평균 30분26초를 뛰며 평균 24득점, 17.6리바운드, 4.2어시스트 등으로 득점과 리바운드, 공헌도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도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 공헌도 등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소속팀 KB스타즈도 2일 현재 15승2패로 우리은행에 반경기차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박지수는 공황장애를 완치한 것은 아니기에 특히 부담이 큰 경기에선 다소간의 감정기복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 도중이나 경기를 마친 후 수건을 머리에 쓰고 소리와 시각 등을 차단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모습도 자주 나오고 있다.
한편 WKBL 심판부와 운영 요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3라운드 MIP(기량발전상)는 우리은행 이명관이 처음으로 뽑혔다. 삼성생명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후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 된 이명관은 비시즌 동안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센스 넘치는 플레이와 완성도 최고 수준의 우리은행 팀워크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박혜진과 유승희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는 것을 뛰어넘어 선발 주전으로 완전히 발돋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