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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자밀 워니 NBA 모드→MVP 영광' 전희철의 '크블몽팀', '공아지팀' 잡고 환호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5-01-19 16:53


[올스타전]'자밀 워니 NBA 모드→MVP 영광' 전희철의 '크블몽팀',…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 워니가 김선형을 상대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19/

[올스타전]'자밀 워니 NBA 모드→MVP 영광' 전희철의 '크블몽팀',…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 '전희철 감독이 워니의 얼굴을 만져주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19/

[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크블몽팀'이 별들의 잔치에서 승리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이끈 '크블몽팀'은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공아지팀'을 142대 126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장엔 총 9053명(예매 8800+현장 판매 253)의 관중이 함께해 추억을 쌓았다. 영광의 올스타전 MVP는 '크블몽팀'을 승리로 이끈 워니에게 돌아갔다. 워니는 이날 더블더블(41점-19리바운드)을 달성했다. 워니는 기자단 투표 77표 중 66표를 받으며 MVP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워니는 2023~2024시즌에 이어 2연속 올스타전 '최고의 별'이 됐다. 올스타전 MVP에겐 상금 500만원이 주어졌다.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 초반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공아지팀'이 앞서나갔다. '크블몽팀'은 허웅의 외곽포로 추격했다. 전희철 감독은 파격 라인업으로 변화를 줬다. 이재도, 저스틴 구탕, 김낙현, 이정현 등 가드만 네 명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카드는 적중했다. 구탕은 무려 3연속 덩크를 성공했다. '크블몽팀'이 1쿼터를 37-36으로 뒤집었다.


[올스타전]'자밀 워니 NBA 모드→MVP 영광' 전희철의 '크블몽팀',…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 박무빈이 심판으로 나선 조동현 감독의 공을 낚아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19/

[올스타전]'자밀 워니 NBA 모드→MVP 영광' 전희철의 '크블몽팀',…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 수원 KT 허훈이 3점슛 콘테스트 예선을 마친 후 허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19/
2쿼터 큰 변화가 있었다. 전희철 조동현 양 팀 감독이 심판으로 깜짝 변신했다. 이광재 신명호 코치는 선수로 코트를 밟았다. 이광재 코치는 깔끔한 3점슛으로 환호를 받았다. 신명호 코치는 '오픈찬스'를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명호 코치는 첫 번째 기회는 놓쳤지만, 두 번째 시도는 깔끔하게 성공했다.

심판으로 변신한 양 팀 감독은 '개그 듀오'로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전희철 감독은 적으로 만난 제자 오재현에게 '심판을 째려봤다'며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했다. 이에 조동현 감독은 전희철 감독에게 테크니컬 파울로 맞불을 놨다.

웃음은 여기까지였다. '크블몽팀'은 박지훈 박무빈 문정현 등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64-50까지 추격했다. 전희철 감독은 1m85 이하 선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공아지팀'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우석이 내외곽을 오가며 활약했다. 전반은 '크블몽팀'이 78-67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공아지팀'이 매섭게 추격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의 2연속 3점슛은 물론, '센터' 이원석도 외곽포를 연달아 터뜨리며 점수 차를 좁혔다. '크블몽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박지훈과 김낙현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달아났다. 115-102로 리드를 유지했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크볼몽팀'은 자밀 워니, '공아지팀'은 숀 롱을 앞세워 치열하게 붙었다. 승자는 '크블몽팀'이었다.


[올스타전]'자밀 워니 NBA 모드→MVP 영광' 전희철의 '크블몽팀',…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 서울 삼성 조준희가 덩크콘테스트에서 덩크를 시도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19/

[올스타전]'자밀 워니 NBA 모드→MVP 영광' 전희철의 '크블몽팀',…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 김선형이 허웅을 수비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19/

[올스타전]'자밀 워니 NBA 모드→MVP 영광' 전희철의 '크블몽팀',…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 서울 삼성 최성모가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을 확정지으며 기뻐하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1.19/

한편, 3점슛 콘테스트에선 최성모(서울 삼성)가 대역전극을 선보였다. 최성모는 예선 4위로 결선행 막차를 탔다. 하지만 결선에선 가장 높은 26점을 기록하며 1위했다.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덩크 콘테스트에선 조준희(삼성)가 웃었다. 조준희는 자신의 유니폼을 입은 팬을 뛰어 넘어 덩크를 작렬했다. 다소 긴장한 듯 몇 차례 기회를 놓쳤다. 장내는 "한 번 더!"로 가득찼다. 조준희는 힘겹게 얻은 마지막 기회에서 보란듯 성공하며 팬과 환호했다. 그는 심사위원 전원에게 만점을 받으며 총 50점으로 우승했다. 상금 2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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