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부자 트레이드 패키지가 가능할까.
르브론은 올 시즌 5260만 달러의 조건으로 LA 레이커스 잔류를 선택했다. 플레이어 옵션이 있었지만, 결국 잔류를 확정했다.
LA 레이커스는 황혼기에 접어든 르브론을 미래 계획에 제외하고 있다. 돈치치 중심으로 한 미래 우승 플랜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 르브론의 입장은 다르다. 올해 40세다. 마지막 시즌이 될 지도 모른다. 르브론은 LA 레이커스에 강력한 '윈 나우 모드' 발동을 원한다. 전력을 업그레이드, 올 시즌 강하게 우승 도전을 원하고 있다.
문제는 르브론의 트레이드가 정말 쉽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 ESPN은 '르브론의 연봉은 5260만 달러다. 윈 나우를 원하는 팀으로 트레이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막대한 연봉을 흡수할 수 있는 샐러리캡의 여유분이 없다'고 했다.
즉, 르브론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약 5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팀 에이스와 맞교환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현역 막바지인 르브론에게 이런 투자를 할 윈 나우 팀은 없다.
그의 고향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이 후보로 떠오르긴 했지만, 단칼에 거절했다.
골든스테이트라면 약간 다르다. 지미 버틀러는 지난 시즌 중반 골든스테이트에 가세했다. 약 54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2026~2027시즌까지 계약돼 있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버틀러 조합으로 플레이오프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국 실패했다. 긍정적 요소들이 많았지만, 다음 시즌에도 통할 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버틀러는 부상 이슈가 항상 있다.
르브론이 대신한다면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은 좀 더 강해질 수 있다. 게다가 커리가 선수 커리어의 막바지다. 강력한 윈 나우 모드다. 르브론의 트레이드를 받을 수 있는 배경이 충분하다.
르브론은 2년 전 '선수생활 마지막 목표는 아들 브로니와 함께 뛰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 LA 레이커스는 기량미달인 브로니를 지명했다. 다행스럽게 브로니는 이번 서머리그에서 기량이 좀 더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즉, 르브론과 브로니의 트레이드 패키지는 현실 가능하다. 단, 현실이 될 지는 미지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