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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를 넘어 유럽팀까지 초청하며 규모를 늘린 박신자컵에 WKBL 6개팀 주전들이 모두 나선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박신자컵은 WKBL 6개 구단과 일본, 스페인, 헝가리 등 총 4개국 10개 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총 134명이 출전 등록을 마쳤다. 삼성생명과 KB스타즈가 가장 많은 16명을 등록했고, 헝가리 DVTK가 10명으로 가장 적은 인원을 등록했다.
예년에는 박신자컵이 비주전 선수들의 경연장이었다면, 국제대회로 승격한 최근에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실전 경험과 전력을 살필 수 있는 좋은 프리시즌 무대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전들이 라인업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안혜지(BNK썸)를 비롯해, 지난 시즌 정규리그 BEST 5로 선정된 김단비(우리은행), 김소니아(BNK), 허예은(KB스타즈), 키아나 스미스, 배혜윤(이상 삼성생명) 등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일본 W리그 통합 우승팀 후지쯔와 준우승팀 덴소에서는 2024 박신자컵 MVP를 차지했던 미야자와 유키와 WNBA 출신 마치다 루이(이상 후지쯔), 2025 FIBA 아시아컵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한 다카다 마키, 야부 미나미(이상 덴소)가 눈에 띈다.
최초로 박신자컵에 참가하는 스페인, 헝가리 등 유럽팀 선수들도 주목할 만하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한 마리오나 오르티스, 2024 WNBA 드래프트에서 코네티컷에 지명됐던 엘레나 푸에오(이상 사라고사), 헝가리 국가대표 커냐시 베로니커,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그리가라우스키테 모니카(이상 DVTK) 등 유럽 국가대표 출신들도 대거 박신자컵 출전을 위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