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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걱정 가득' 전희철 "우는소리 아니다" vs '벅찬 감정' 김효범 "내가 컨트롤하면 될 것 같다"

기사입력 2025-09-21 16:37


[현장인터뷰]'걱정 가득' 전희철 "우는소리 아니다" vs '벅찬 감정'…
사진제공=KBL

[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는소리가 아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의 말이다.

서울 SK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2025년 시범경기(KBL OPEN MATCH DAY)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결전을 앞둔 전 감독은 "시즌 준비 시간이 너무 짧았다. 안영준이 부상으로 전지 훈련에서 이탈하면서 실험을 많이 하지 못했다. 우는소리가 아니라 진짜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SK는 새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팀의 중심을 잡았던 김선형이 이적했다. 자유계약(FA)으로 수원 kt의 유니폼을 입었다. SK는 김낙현을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도 자밀 워니를 필두로 대릴 먼로, 알빈 톨렌티노(아시아쿼터)로 진영을 새로 꾸렸다.

전 감독은 "김선형의 색을 흉내내는 것은 쉽지 않다. 달라지는 면이 있다"며 "일본-대만 전지훈련을 거치며 시험한 것이 있다. 그동안은 빠른 공격에서 3점슛 시도가 적었다. 속공이 빠진다고 가정하면 3점슛 개수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


[현장인터뷰]'걱정 가득' 전희철 "우는소리 아니다" vs '벅찬 감정'…
사진제공=KBL
이에 맞서는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은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부상을 딛고 1년 만에 돌아온 이대성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대성은 선발로 나선다. 20~25분 정도 뛸 예정이다. 처음에는 시범경기 뛰지 않으려고 했는데 회복세가 빠르고 좋다. 좀 벅차긴 하다. 최대한 감정을 누르고 행복하다. 따로 얘기한 것은 없다.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며 "오버하지 않게 내가 컨트롤하면 될 것 같다. 워낙 칼 같이 지키는 선수다. 단 1분도 허비하지 않는다. 그렇게 1년 재활하고 복귀를 준비했다. 내가 시간만 잘 컨트롤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오늘 경기 감각 좋지 않다고 해도 상관 없다. 1년 만이다. 테스트는 다 통과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 케렘 칸터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바꿨다. 김 감독은 "내가 하고 싶은 농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공수 다양성도 있다. 내가 원래 하고 싶었던 색깔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스페이싱, 지난해보다는 조금 더 빠른 농구. 페이스 자체가 빠른 농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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