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7.7초 위닝샷!" '강심장' 허웅…부산 KCC, 원주 DB 86-84 잡고 '3연승+1위 수성'

기사입력 2025-10-16 21:14


"종료 7.7초 위닝샷!" '강심장' 허웅…부산 KCC, 원주 DB 86…
사진제공=KBL

"종료 7.7초 위닝샷!" '강심장' 허웅…부산 KCC, 원주 DB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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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가 경기 종료 7.7초를 남기고 터진 허웅의 역전 3점슛으로 3연승을 달렸다.

부산 KCC는 16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6대84로 승리했다. KCC(4승1패)는 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허웅이 결승골을 포함해 23점을 기록했다. 허웅은 올 시즌 개막 5경기에서 평균 21.4점을 꽂아 넣으며 에이스 모드를 자랑하고 있다. 최진광도 20점을 보태며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DB는 헨리 엘런슨이 24점-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잘 나가는 두 팀의 대결이었다. DB와 KCC는 종전까지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랭크돼 있었다. DB는 새 외국인 선수 엘런슨의 활약이 매서웠다. 내외곽을 오가며 팀을 이끌었다. KCC는 허훈(종아리) 이호현(발목) 최준용(종아리)의 부상 속에서도 허웅과 숀 롱의 활약을 앞세워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1쿼터는 DB의 분위기였다.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DB는 1쿼터에만 속공 6개를 성공하며 26-18로 앞섰다. KCC는 물러서지 않았다. 2쿼터 들어 리바운드를 연달아 잡아내며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여기에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하며 추격했다. 두 팀은 전반을 39-39로 마감했다.


"종료 7.7초 위닝샷!" '강심장' 허웅…부산 KCC, 원주 DB 86…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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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 쌓기에 나섰다. KCC의 집중력이 조금 더 앞섰다.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최진광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형 변수도 발생했다. 3쿼터 막판 DB 엘런슨 공격 과정에서 최진광과 경합이 있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1차적으론 최진광의 개인 파울-뒤이어 엘런슨의 U-파울'을 선언했다. DB 벤치에선 판정 불만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KCC가 68-59로 앞서나갔다.

마지막 쿼터, DB의 반격이 펼쳐졌다. 답답하던 외곽이 폭발했다. 이선 알바노, 엘런슨, 이용우가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기어코 70-70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하게 격돌했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KCC였다. '에이스' 허웅이 빛났다. 경기 종료 7.7초를 남기고 역전 3점슛을 쏘며 리드를 찾았다. DB는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고개를 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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