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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꺾고 5할 승률에 올라섰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으로선 김효범 삼성 감독과 농구계에서 유명한 절친 사이이자, 이날 사령탑을 맡은 후 첫 맞대결이라 관심이 집중됐는데, 감독으로선 후배가 선배를 꺾은 셈이다.
이날 승리를 거뒀지만 양 감독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상대에게 3점슛을 30개나 허용했는데, 특히 스위치 타임이나 딴데 보는 등 수비를 게을리 하면서 대략 5개 정도는 더 막았어야 했다"며 "삼성이 후반에 슛 성공률이 전반에 비해 떨어지면서 따라갔을 뿐이지, 아니었으면 힘들었던 경기"라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이어 "4쿼터에 흐름이 괜찮은 상황이라, 4파울에 걸린 1옵션 외국인 선수 해먼즈 대신 2옵션인 로메로를 그대로 끌고 갔다"며 "로메로가 3점포도 있는 선수였기에, 후반 승부처에서 잘 성공을 해줬다"고 말했다.
잠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