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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2연패 더비'에서 원주 DB가 먼저 웃었다.
이날 두 팀은 나란히 2연패 상황에서 만나 누가 먼저 연패 탈출에 성공하느냐가 관심사였다. 연패 숫자 '2'와 함께 '7'의 숫자도 묘하게 엇갈렸다.
삼성은 지난 시즌부터 홈경기 7연패를 당하는 중이었고 DB는 삼성 원정 7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삼성으로서는 홈 연패, 홈 맞대결 연패 '7'의 악몽도 떨쳐버려야 하는 간절한 상황이었던 것.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이 18득점으로 고군분투한 것을 제외하고 국내 선수의 뒷받침이 따라주지 못하면서 추격의 발판도 마련하지 못한 채 38-55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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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4쿼터 초반 큰 점수 차 리드에 방심한 나머지 턴오버와 파울을 남발한 DB의 허점을 공략하며 추격에 나섰다. 3쿼터까지 침묵했던 삼성 이근휘와 저스틴 구탕의 외곽슛이 연달아 터졌을 때 종료 6분29초 전, 스코어는 67-80로 좁혀졌다.
하지만 '찻잔 속의 태풍'이었다. 곧바로 작전타임을 부른 김주성 DB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 회복을 요청했고, 앨런슨, 알바노를 앞세워 삼성의 추격 의지를 다시 잠재우기 시작했다. 종료 4분26초 전, DB 박인웅이 가로채기에 이은 단독 드라이브 인 레이업으로 점수 차를 다시 21점(88-67)으로 벌리면서 DB는 안정감을 회복하는 분위기였다.
90-70으로 앞선 경기 종료 3분19초 전, DB 벤치는 알바노, 앨런슨, 박인웅 등 주전 멤버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등 여유를 보이며 승리를 맞이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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