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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하성킴 카메라 보고 포즈 좀 취해봐.
경기 도중 하프타임 이벤트 때 취재진 카메라를 먼저 발견한 팀 동료 마르셀 오즈나 넉살에 김하성은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김하성을 끌어당긴 마르셀 오즈나는 손가락으로 브이 포즈를 취한 뒤 해맑게 웃어 보였다.
MLB 클래스를 보여준 마르셀 오즈나는 팬서비스 후 시원한 맥주 한 모금과 함께 한국프로농구 열기에 빠져들었다.
메이저리그 시즌 종료 후 팀 동료 김하성과 함께 한국에 깜짝 방문한 마르셀 오즈나가 미국 프로농구 NBA가 아닌 한국프로농구 KBL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CC의 경기. 1쿼터 종료 후 이벤트 카메라에 잡힌 메이저리그 김하성은 수줍은 표정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잠실학생체육관 전광판에 잡히자 농구 팬들은 환호했다.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던 코트 열기는 김하성 등장과 함께 더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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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한 김하성은 내년 연봉 1,600만 달러를 포기하고 FA 자유계약선수로 나왔다. 팀 잔류보다는 시장에 나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아 보겠다는 것이다.
김하성은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해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24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최대 2년 2,900만 달러(약 41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어깨 수술 여파로 제 기량을 완전히 보여주지 못했던 김하성은 예상했던 FA 금액보다 적금 금액을 받았어야 했다. 아쉬웠지만 김하성은 2025시즌 종료 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FA 계약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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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이적 후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으며 24경기에서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해 부상 이전의 감각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종료 후 김하성은 애틀랜타 잔류와 옵트아웃 행사 사이에서 고민 끝에 FA 시장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부상으로 흔들렸던 한 해를 뒤로하고, 새 팀과 새로운 기회를 노린다.
올 시즌 지명 타자로 활약했던 팀 동료 마르셀 오즈나를 데리고 귀국한 김하성은 한국프로농구를 소개해 주며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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