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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빅터 웸반야마의 기세가 사그러들고 있다.
2경기 동안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진한 날이 있다. 피닉스전은 그런 날처럼 보였다. 그런데 2경기 연속 '부진'하다. 경기 지배력이 5연승 때와 같지 않다.
샌안토니오 역시 핵심 신예 데릭 하퍼가 결장, 하지만, 웸반야마를 비롯, 스테판 캐슬, 데빈 바셀 등이 모두 출전했다.
웸반야마는 LA 레이커스의 수비에 고전했다. LA 레이커스는 리그 전체적으로 볼 때 수비가 좋은 팀은 아니다.
LA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가 35득점, 13어시스트, 9리바운드, 5스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골밑에 버틴 디안드레 에이튼 역시 2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에이튼은 올 시즌 최상급 빅맨에서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다. 게다가 웸반야마는 상대의 집중 견제에 고전하면서 4쿼터 공격자 파울로 6반칙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 집중 견제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웸반야마는 초반 5경기 동안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서부 컨퍼런스 이주의 MVP에 올랐고, 단숨에 MVP 레이스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웸반야마는 MVP급으로 완전히 올라선 모습이다. 핵심은 웸반야마의 MVP급 활약이 샌안토니오 성적에 반영될 지 여부"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NBA 스카우트들은 넋놓고 있지 않았다. 업그레이드된 웸반야마를 집중견제하면서 그의 위력을 야금야금 떨어뜨리고 있다.
반면, MVP 레이스 강력한 경쟁자 니콜라 요키치(덴버)와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는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요키치는 7경기 중 무려 6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6일 마이애미전에서는 33득점, 15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66.7%의 고감도 야투율이다. 팀은 5승2패.
길저스 알렉산더 팀의 8연승을 이끌면서 경기당 평균 33.5득점을 기록 중이다. 2옵션 제일런 윌리엄스, 3옵션 쳇 홈그렌이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도 클러치에서 연일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샌안토니오 입장에서는 웸반야마의 집중 견제를 분산시킬 2옵션이 중요하다. 하지만, 디애런 팍스는 아직 부상 중이고, 하퍼는 당분간 결장한다. 캐슬과 바셀이 있지만, 부족하다.
결국 웸반야마가 상대 집중 견제를 극복해야 한다. 1차 고비가 예상보다 빠르게 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