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박지수 복귀로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

최종수정 2025-11-10 14:11

KB스타즈, 박지수 복귀로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



팬, 선수, 미디어가 꼽은 올해 여자 프로농구 우승 예상팀은 단연 KB스타즈였다.

WKBL은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BNK금융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앞두고 WKBL이 지난달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과 팬(542명), 미디어 관계자(49명)를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국보센터 박지수가 해외 진출을 했다가 1년만에 복귀한 KB스타즈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팬들의 경우 45.8%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지만, 선수는 60.2%, 미디어는 75.5%으로 절대적인 수치를 보여줬다.

이어 지난해 정규리그 1위잊 챔프전 준우승팀인 우리은행이 팬과 미디어로부터 2위 예상 후보로 꼽힌 반면 선수들은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을 공동 2위로 선정했다. 다만 삼성생명의 대표적인 스코어러 였던 키아나 스미스가 설문 조사 이후 급작스런 은퇴를 발표하면서, 과연 선수들의 예측이 맞아떨어질지는 미지수라 할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BNK썸은 3위 혹은 4위로 꼽혔다. 아시아쿼터 선수로 챔프전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이이지마 사키가 올 시즌을 앞두고 하나은행으로 이적한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하위권인 5~6위에 머물렀던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올해도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 후보로는 박지수가 팬, 선수, 미디어로부터 똑같이 1위로 꼽힌 가운데, 지난 시즌 박지수가 없을 때 시상식에서 8관왕을 휩쓸었던 우리은행 김단비가 강력한 도전자로 꼽혔다. KB 강이슬과 BNK 김소니아도 거론됐다.

가장 기대되는 아시아쿼터 선수의 경우 선수와 미디어는 지난해 맹활약했던 베테랑 이이지마 사키를 꼽은 반면 팬들은 올해 박신자컵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던 우리은행 세키 나나미를 1위로 꼽았다. 또 올 시즌 기량 발전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모두 우리은행의 이민지를 1위로 꼽았다.

한편 우승 후보로 꼽힌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은 선수와 팬 모두 상대팀을 라이벌로 지목하며 경쟁심을 보여줬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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