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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산 우리은행은 '탈 단비은행' 작업이 한창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12일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자책했다. "김단비한테 볼이 많이 쏠린다. 5명이 할 수 있는 농구로 틀을 잡고 있다. 중간에 바꾸려고 해도 쉽지는 않다. 내가 잘 준비 못한 부분도 있었다." 김단비 '의존증'을 도마에 올려놓았다.
결국 위 감독은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 김단비 혼자서 빛나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시즌 도중 플랜A 변경이라는 쉽지 않은 길을 가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김단비에 의존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김단비는 볼 운반과 찬스메이킹 그리고 수비에 더 집중했다. 동료들은 김단비한테서 파생되는 찬스를 잘 받아넣었다.
70대55 대승에 김단비의 기록은 12득점이었다. 이민지(16득점) 이명관(14득점), 오니즈카 아야노(13득점)까지 골고루 득점했다. 위 감독은 "승리보다 가고자 하는 방향에 선수들이 따라줘서 고무적이다. 선수들이 대견하다. 시즌 도중에 이렇게 해보자고 해도 바뀌기 쉽지 않다. 정규 시즌 1등을 달성한 게 헛되지 않았다"며 만족했다.
인천=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