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현대판 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 조합이 탄생했다."
미국 농구전문매체 바스켓볼 네트워크는 24일(한국시각) 패트릭 베벌리의 과감한 예측을 보도했다.
그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르브론 제임스처럼 보여줄 것이다. 야니스가 히트로 갔다고? 이제 끝났다. 야니스가 르브론이 있을 때 히트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배벌리는 최근까지 NBA 최고의 수비수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 시즌 유럽무대 그리스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강력한 수비력과 허슬 플레이로 '코트 위의 매드 독'이라는 별칭을 얻은 선수다.
그는 아데토쿤보의 마이애미 히트행을 극찬했다.
아데토쿤보는 최근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됐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와 바비 포티스를 마이애미로 넘겼고, 마이애미는 타일러 히로 외 4명과 신인드래프트권 4장을 넘겼다.
마이애미는 우승의 핵심 에이스로 아데토쿤보 영입에 성공했다. 그는 여전히 강력한 공수 겸장의 리그 최고 포워드다.
바스켓볼 네트워크는 '패트릭 베벌리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르브론의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르브론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던 때와 마찬가지로 지배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2010년 FA 자격을 얻고 '내 재능을 사우시비치로 가져간다'고 선언했다. 유명한 '더 디시전(The Decision)'이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시절 우승에 번번이 실패했던 르브론 제임스는 기존 에이스 드웨인 웨이드에 토론토 랩터스의 에이스 크리스 보시를 합류시켰다. 마이애미 전설의 '빅3'가 결성됐다.
당시 포지션별 극강의 선수 3명이 모인 마이애미 히트였다.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가 합류한 2010~2011시즌부터 4시즌 연속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첫 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에 2승4패로 우승이 좌절. 하지만, 다음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에게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거짓말같은 7차전 혈투 끝에 백투백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마이애미는 리그 최고의 지배자였고, 동부의 절대자였다.
2015년 이후 마이애미는 드웨인 웨이드가 은퇴했고, 르브론 제임스는 고향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행을 선택했다. 빅3가 완전히 해체됐다.
단, 마이애미는 특유의 팀 컬러가 남아 있었다. NBA 최고 명장 중 한 명인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지휘 아래 지미 버틀러와 뱀 아데바요를 중심으로 빠르게 팀을 재편.
파이널을 두 차례나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DNA가 남아있었고, 강력한 업셋 시리즈를 연출했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은 계속 우승권과 거리가 멀었다.
결국 마이애미는 아데토쿤보 영입에 성공했다. 우승 전력을 만들었다. 하지만, 의구심은 여전히 있다.
마이애미는 완벽한 윈 나우 모드다. 단, 동부는 올 시즌 NBA 챔피언 뉴욕 닉스를 비롯,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있고, 서부는 최강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비롯해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수많은 강팀이 있다.
이들을 뚫고 마이애미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패트릭 베벌리는 아데토쿤보와 뱀 아데바요 듀오를 주목했다.
그는 '두 선수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도 최소 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과 비슷하다'고 특유의 허풍섞인 유머러스한 평가를 했다.
아데토쿤보는 공수 겸장이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매우 견고하다.
아데바요는 최근 7시즌 중 6시즌 올 디펜시브 팀에 선정된 마이애미의 대표적 빅맨이다. 게다가 지난 시즌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83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팀 던컨은 NBA 역사상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평가받는 레전드다. 미스터 기본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선수.
데이비드 로빈슨은 1990년대 4대 센터(하킴 올라주원, 샤킬 오닐, 패트릭 유잉, 데이비드 로빈슨)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리그 최고의 빅맨이었다.
두 선수는 1997년 결성, 6시즌 동안 활약했다. 두 차례 파이널에 진출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