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우 "시크한 순정파 보셨나요?"

기사입력 2013-02-28 09:03


KBS2 새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정우가 포즈를 취했다. 정우는 극중에서 불의의 사건에 연루돼 교도소에서 복역 후 빵집을 운영하는 서진욱 역을 맡았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2.21/

이번엔 순정남이다. 거칠고 남성적인 이미지의 배우 정우가 KBS 새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엄마와 막내딸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정우 외에도 아이유, 조정석 등이 출연한다.

정우는 "보통 순정파라고 하면 분위기 있고 따뜻하고 약간은 어리바리한 느낌을 생각하시는데 저는 시크한 남자로 캐릭터를 잡았다"며 "시크하든 터프하든 한 여자만 바라보는 느낌은 똑같다.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얼하게 살아있는 느낌으로 잡으려고 했다.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청년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눈에 띄는 점은 정우의 극 중 짝사랑 상대가 바로 배우 손태영이라는 점. 정우는 손태영의 남편인 권상우와 같은 기획사에 소속된 식구인데다가 몇 차례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전혀 모르는 여배우와 하는 것보다는 부담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사실 여배우를 만났을 때 낯을 좀 가리는 면이 있거든요. 손태영씨를 자주 뵙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안면이 있으니까 좀 낫죠. 알고지내는 형의 와이프이고, (권)상우형과도 몇 작품 같이 해서 친근한 느낌은 있어요."

부산 출신인 그에게 "어떻게 사투리를 전혀 안 쓰냐?"고 묻자 "대학에 들어가면서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말투를 바꾸게 됐다. 말투를 바꾸면서 좀 차분해지고 온화해진 느낌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땐 배우가 사투리를 쓰면 낯선 느낌이 많았다. 지금이야 송강호, 김윤석 같은 분들이 사투리를 많이 쓰시는데 저는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영화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바람', 드라마 '못된 사랑', '민들레 가족'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비췄던 정우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중이 만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이 좋다고 해도 제 스스로가 마음에 안 들면 마음이 안 편하더라고요. 과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좋은 작품과 시기만 있으면 대중한테 알려지는 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묵묵히 제 자리에서 하다보면 때가 되면 좋은 평가를 받겠죠."


안방극장 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정우의 활약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영화 '붉은 가족'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 김기덕 필림에서 제작한 '붉은 가족'은 남파된 간첩들이 남한의 평범한 가족으로 위장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영화다.

"김기덕 감독님이 직접 연출한 작품은 아니지만, 김기덕 감독님의 영감이나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어요. 쫑파티에서 만났는데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감독님의 영화는 카리스마 있고, 어두운 느낌인데 실제로는 전혀 그러시지 않으시더라고요.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죠. 같이 촬영한 김유미씨도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배우였어요."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KBS2 새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정우가 포즈를 취했다. 정우는 극중에서 불의의 사건에 연루돼 교도소에서 복역 후 빵집을 운영하는 서진욱 역을 맡았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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