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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로 활동 중인 조헌용씨가 연구서 '영화와 소설의 거리'(작가)를 출간했다.
소설이 약속된 언어라는'매개체'를 사용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면, 영화는 상징이 아닌 사물을 그대로 보여주며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때 소설의 언어는 단순한 소통의 의미를 넘어서며, 언어의 특성을 역이용하여 또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소설기법의 영상화 전략에 따라 쓰여진 원작의 이미지들이 영화를 통해서 다른 이미지들로 탈바꿈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사예술의 가치는 무엇이며 그 가능성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 이런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저자는 각각 여섯 편의 소설과 그것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를 살펴본다. 그 결과 "2000년대 영화와 소설의 긍정적인 거리를 통해 이루어낸 다양성과 자유로움은 2000년 서사 예술뿐 아니라 문화 담론을 풍성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고 정리한다.
조 씨는 서울예술대학, 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나와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소고'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그동안 '파도는 잠들지 않는다', '햇볕 아래 춤추는 납작거북이', '대륙의 붉은 별, 마오쩌둥' 등을 펴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