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의 첫번째 확장팩 '군단의 심장' 출시행사를 기다리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스타2 팬들. 사진제공=블리자드
한국 e스포츠의 재부흥을 이끌 '스타크래프트2'의 첫번째 확장팩 '군단의 심장'이 드디어 12일 전세계에 동시 출시됐다.
이에 하루 앞선 11일 블리자드는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에서 '군단의 심장' 글로벌 출시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무려 20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한 획을 그을 새로운 게임 출현을 반겼다.
블리자드 본사의 맷 슌바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닉 슬러 수석 UI 아티스트 등 이날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군단의 심장' 개발자들은 "'스타크래프트'의 심장과도 같은 한국에 와서 많은 게이머들을 직접 만나 너무 기쁘다"며 "클랜이나 그룹 기능 등 소셜 기능을 강화했고, 관전자 모드도 개선했다. '군단의 심장' 출시를 계기로 e스포츠 관전 기능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멀티 플레이 기능과 캠페인, 케리건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흥미로움이 한국 게이머들을 매혹시킬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이후 진행된 이벤트 경기에는 이영호(KT) 이제동(EG-TL) 김택용(SKT) 등 유명 프로게이머가 모두 나와 '군단의 심장'을 통해 새롭게 등장한 유닛과 '이어하기' 등 다양한 신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이제동은 "'스타2'가 2010년에 첫 출시됐을 때는 솔직히 큰 인기를 모으지 못했지만, '군단의 심장'이 나오면서 '스타1'만큼의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가된 유닛들이 흥미를 더하고, 이를 통해 e스포츠를 더욱 재밌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CEO는 화상 메시지를 통해 "'군단의 심장'은 '스타2'의 모든 요소를 향상시켰다. 케리건을 중심으로 한 캠페인, 새로운 멀티플레이어 유닛들과 지도뿐만 아니라 새로운 온라인 요소들과 신규 기능을 통해 그 어느 때 보다 '스타2'를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군단의 심장' 출시를 계기로 한국 e스포츠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됐던 e스포츠 주체들이 공통의 위기를 인식하고 한데 뭉쳐 돌아선 팬들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블리자드는 국내에서 PC방 및 '스타2' 커뮤니티 등을 통해 열리는 소규모 e스포츠 대회의 경우 별도의 라이센스 없이 마음껏 개최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 다양한 게임 내 콘텐츠와 '군단의 심장' 아트북, 마우스 패드, 개발 뒷이야기 블루레이/DVD 세트, 사운드 트랙 등 특별한 구성품으로 꾸려져 있는 소장판을 7만5000원에 판매하며, 3만6000원의 일반판 패키지는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온라인몰, 블리자드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