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은 신인 아이돌 LC9, "'브아보이' 닉네임은 양날의 칼"

최종수정 2013-05-13 07:58

'브아보이'라는 닉네임으로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남성 6인조 LC9. 이들은 기존 아이돌과 다른 컨셉트로 데뷔와 동시에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내가네트워크

모처럼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돌 그룹이 나타났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아이돌 그룹이 데뷔해왔지만 대부분 빅뱅, 2PM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과의 차별화에 실패하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9일 데뷔 앨범을 발표한 남성 6인조 LC9은 새로운 아이템으로 대형 아이돌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데뷔 전부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소속사에서 만든 아이돌이란 이유로 '브아 보이'로 불리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데뷔 타이틀곡 '마마 비트(MaMa Beat)'의 뮤직비디오가 이슈가 됐다.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LC9의 뮤직비디오는 폭력성을 포함하고 있어 공개 전부터 19금을 자진 신고했고 결국 19금 판정을 받았다.

일부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이란 평가도 있지만 신인 그룹이 과감히 자신의 이미지를 어필했다는 측면에서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제이효, 킹, 라사, 이든, 준, 아오 등 멤버 전원이 등장하는 LC9의 프로필 사진도 예사롭지 않다. 멤버 6명의 중간 중간에 실루엣에 신발만 있는 투명인간 3명이 배치되어 있는 것. 멤버들은 "LC9에서 LC는 '리그 오브 컴피티션(League of Competition)'의 약자로 경쟁에서 살아남은 멤버들이란 의미다. 또 숫자 9은 우리 팀의 완전체는 9명이란 의미로 앞으로 인원이 추가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도그럴 것이 LC9은 멤버들의 연습생 기간이 평균 3년일 정도로 상당한 내공을 자랑한다.


사진제공=내가네트워크
타이틀곡 '마마 비트'는 힙합과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접목시킨 글리치 힙합 장르다. LC9은 "유럽에서는 이미 유행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장르다. 그만큼 새롭다는 장점과 함께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대중의 귀를 더 자극한다.

안무 역시 예사롭지 않다. 흑인들의 발장난에서 유래한 씨워크 댄스를 중심으로 무대에서 모든 것을 터트리겠다는 의미의 다이너마이트 안무까지 보는 즐거움 또한 더한다. 멤버들은 "쉬워 보일 수 있는 발동작이지만 멤버간의 완벽한 일체감을 위해 무려 4개월의 연습이 필요했다"며 "어떻게 추느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그저 무한 반복만이 비결"이라며 웃었다.

데뷔 앨범에는 LC9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곡이 담겼다. 첫 번째 트랙인 '전초전'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이 불고 있는 트랩이라는 장르에 서정적이며 감각적인 멜로디를 가미한 곡이고 세 번째 트랙인 '홀드 온(Hold on)'은 얼반 R&B장르지만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곡이다.

마지막 트랙인 '레디 셋 고(Ready Set Go)'는 정통 아이돌 음악으로 LC9의 색을 극대화 시켰다는 평가다.

'브아 보이'라는 닉네임이 부담스럽지 않는냐는 질문에 LC9은 "대중에게 우리의 존재를 빨리 알릴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앞으로 더 보여줄게 많은만큼 언젠가는 떼어내야 할 꼬리표인 것은 분명하다"며 "독특한 컨셉트로 데뷔한 만큼 일생에 한번 뿐이라는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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