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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리지-나나, 이러니 ‘오캬’가 성공하는 것

'라스' 리지-나나, 이러니 ‘오캬’가 성공하는 것

애프터스쿨로 활동하며 그룹이 휴지기나 해외 활동 시 유닛 그룹으로 국내에 등장하는 '오렌지캬라멜'(이하 오캬 혼용)은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한 유닛 그룹이라 할 수 있다. SM '태티서'가 있고 나름 성공했다고 해도 '오캬'가 유닛 그룹으로 대중에게 다가서며 인기 기반을 탄탄히 한 것은 이후 '태티서'가 성공할 수 있던 중요한 개척점이 됐다.

'오렌지캬라멜'은 리지와 나나, 레이나가 유닛으로 나온 미니 그룹으로, 이들이 노린 타겟은 아마도 10~20대를 본 공략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어리면 어릴수록 좋아하는 유닛 그룹이 '오캬'가 됐고, 그 인기는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알음알음 인기를 이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오캬'는 겉으로 화려하게 전 아이돌 그룹을 대표하는 아이콘은 아니었지만, 마니아적인 성향과 다양성 측면에서 인정을 받아 많은 사랑을 받은 유닛 그룹으로 성공했다. 이후 '태티서'가 나오고, '씨스타19'가 나오며, '티아라엔포'가 나올 수 있는 것도 그녀들이 보여준 변종 마니아 성향의 음악과 행동이 있었기에 일순간 끓어오른 폭발력은 유지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왜 '오캬'가 인기가 있었을까? 그 이유는 '리지-나나-레이나'가 성숙함을 대표하는 인물의 모습이 아닌 소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이 하는 음악은 엄청난 음악성을 요하는 것도 아녔다. 단순히 어느 한 음악적 성향을 자극하면 되는 정도의 수준.

'라스' 리지-나나, 이러니 ‘오캬’가 성공하는 것

무척이나 오글거리는 가사 말에 앙증맞은 아동의 댄스를 보이는 소녀들의 모습은 그동안 보지 못한 묘한 매력을 풍겼고, 그런 모습은 단순한 댄스 음악과 일렉트로닉 음악에 질려있던 이들을 자극해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런 '오캬'의 모습은 아이들이나 청소년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도 반길 요소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이들이 너무 아이돌의 선정적인 무대에만 빠져서 그 나이를 넘어서는 모습의 댄스와 노래를 하는 것은 큰 반감의 이유였기 때문이다.

오글거리고, 또한 그 나이대보다 어리고 유치한 댄스와 노래를 부르더라도 부모로서는 차라리 권할 만한 그룹의 모습이 '오캬'였기에 은근히 환영받는 이유가 됐다.

그런 '오렌지캬라멜' 멤버 2인이 <라디오스타>를 찾았다. 사실상 그녀들이 찾은 이유는 '오캬' 활동 때문이 아닌, '애프터스쿨'의 컴백과 활동을 알리기 위한 대표 역할. 리지와 나나는 맡은 의무를 100% 완수하는 능력으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4차원 같은 그녀들의 밑도 끝도 없는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은 <라디오스타> MC뿐만 아니라, 같이 출연한 게스트 최송현과 개그맨 김진수까지도 포복절도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리지의 타고난 예능감은 '라스'에서만 보인 게 아니다. 그녀의 엄청난 예능감은 이미 <런닝맨>에서 포텐이 터진 바 있으며 출연하는 예능마다 큰 웃음을 유도한 바 있다. 하지만 <런닝맨>에서 하차한 이유는 복합적인 면이 있기에 모두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기에 그녀도 아팠겠지만, 고생을 같이 한 <런닝맨>에서도 아픈 부분이기에 유재석이 대상 수상을 하며 리지에게 고마움을 표한 것일 게다. 리지는 이 부분은 아픔이었고 우울증까지 동반했지만, 유재석의 한 마디에 눈 녹듯 아픈 기억은 잊혀졌다는 말은 그녀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장면이 됐다.

'라스' 리지-나나, 이러니 ‘오캬’가 성공하는 것

리지의 매력은 곳곳에서 쉼 없이 터지는 화수분의 모습이었다. 자신이 수지보다 잘하는 것은 '바스트 포인트(젖꼭지) 한 번에 찌르기'란 엉뚱한 대답과 그를 김진수에게 재현해 낼 때 폭풍 웃음을 줬다. 김구라에게까지 특이한 재주를 인정받자 해맑게 폴짝폴짝 뛰며 좋아하는 모습은 누구나 귀엽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다.

MC들은 보이는 라디오 <라디오스타>의 DJ로 우쭐대거나 때로는 선배로 대우를 받고 싶어했지만, 리지는 특유의 해맑은 모습으로 직언을 해 좌절케 해 큰 웃음을 만들어 냈다. 김구라가 정은지와 관련한 이야기를 꺼내어 '이것은 재석이도 못하는 거다'라며 우쭐대면, "재석 오빠도 해줘요"라며 급 좌절 시키는 모습은 큰 웃음거리였다. 게다가 규현이 빅뱅 지드래곤과의 열애설에 존경심을 표하는 리지에게 '나도 선배니 잘해달라'라고 말하자, "네 그래서 오빠랑 말 잘 안 하잖아요"라는 말은 강력한 웃음의 한 방이었다.

매번 등장하는 리지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애드리브는 큰 웃음거리였으며, 조수미가 부른 <챔피언>을 리지표 <챔피언>으로 부른 장면은 DJ들이 반한 장면이었다. 또한, 그에 못지않게 보인 나나의 엉뚱하고 솔직한 발언들은 DJ들의 배를 잡을 수밖에 없게 했다. 가장 큰 임팩트를 준 나나의 웃음은 '라스' 마감 질문인 '나나에게 겨드랑이란?'이란 질문에 그녀가 내놓은 말. "싱싱함이요"란 말은 대폭소하게 한 장면이었다.

리지와 나나가 <라디오스타>를 통해 보여준 그 발랄한 모습은 '오렌지캬라멜'이 왜 인기가 있는지를 알게 한 장면이었다.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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