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는 29일 자신의 팬카페에 '새벽 2시 미국에서'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복잡했던 마음을 한 장의 편지로 모두 전하려니 펜의 무게가 무겁게만 느껴지집니다. 펜을 쥐고도 수십 분.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 마음을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라며 말문을 연 그는 "그동안의 일로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사건 이후 박시후 아닌 박평호로서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힘들었고 제 얼굴을 아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제 욕을 하는 것만 같아 두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무섭고 가슴 아픈 것은 박시후로서 저를 진심으로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큰 상처를 안겨드렸다는 죄책감과 다시 여러분과 마주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사건 이후에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제 곁에 있어주신 여러분을 보면서 용기를 내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잃은 것도 많았지만 한편으론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깨닫게 해줬다. 이렇게 저를 믿어주고 사랑해 준다는 것. 한결같은 여러분의 마음이 저를 버틸 수 있게 해줬고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줬다"고 전했다.
또 "길고 거센 이번 여름 장마처럼 저에게도 모진 비가 내렸지만 그 비를 이겨낸 만큼 더욱 땅이 단단해지리라 믿는다. 그땐 우리 모두 웃는 얼굴, 밝은 모습으로 인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시후는 지난 3월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으나 4월 A양과 합의, 소를 쌍방 취하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자숙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