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드라마 '굿닥터'에서 서번트 증후군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첫 방송 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굿닥터'에서 주원은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 자폐 등 뇌 기능 장애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특정영역에서 뛰어난 재능이나 천재성을 보이는 증후군)'을 앓는 박시온 역을 맡아 섬세하고 밀도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원은 첫 등장부터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모습에 말을 어눌하게 하는 자폐를 지닌 캐릭터로 보였지만 기차역에서 사고를 당한 아이에게 달려가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으로 돌변했을 때는 머리회전이 비상한 '천재의사'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 냈다.
또한 이날 인상 깊었던 장면은 시온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레지던트 채용을 거부했던 성원대학병원 이사회가 그가 아이를 구하는 모습을 뉴스로 접하면서 생각을 바꿔 다시 한 번 소명의 기회를 준 장면.
시온은 이사장(나영희 분)이 왜 의사가 되려고 하냐고 묻자 "나무에서 아이스크림 냄새가 나던 날 토끼가 제 옆에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갱도에서 녹슨 쇠 냄새가 나던 날. 형아가 제 옆에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둘 다 어른이 되지 못하고요. 어른이 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낳고, 그 아이들을 사랑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꼭 그렇게 해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이야기해 이사회를 숙연케 했다.
2010년 KBS 2TV '제빵왕 김탁구'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4년 차에 다양한 역할을 맡아 온 주원이 이번 '굿닥터'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 내공을 쌓을 것으로 예상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대학병원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문의들의 노력과 사랑을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굿닥터'는 1회 10.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