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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효과'의 좋은 예?"
이 관계자는 특히 "상대 배역이 누구냐도 중요하다. 상대 남자배우의 '급'이 이전보다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작품이 성공을 거두고 나면 차기작을 고르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채원은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2011)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이하 착한 남자·2012)를 통해 잇따라 성공을 거뒀다.
특히 '착한 남자'에선 요즘 가장 '핫'한 배우인 송중기와 호흡을 맞추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 드라마가 지난해 11월 종영하면서 송중기와 이별하게 된 문채원. 그녀가 택한 다음 파트너는 주원이다. 스물 여섯의 젊은 배우 주원은 훤칠한 외모에서 송중기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드라마 '각시탈', '7급 공무원' 등에서 잇따라 주연을 맡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타다. 문채원의 파트너로서 부족한 부분이 없다는 얘기. 나이는 문채원보다 한 살이 어리다.
배역의 비중과 캐릭터에서도 문채원은 성공적인 선택을 했다. 문채원은 '굿 닥터'에서 구김살 없는 성격을 가진 펠로우 2년차 차윤서 역을 연기한다. 서버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레지던트 1년차 박시온(주원)과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중심 인물이다.
'굿 닥터'는 문채원의 첫 의학 드라마 도전작. 장르 뿐만 아니라 맡은 역할의 성격도 확 바뀌었다. '착한 남자'에서 도도하고 까칠한 모습과 착하고 여린 모습을 넘나들었던 문채원은 '굿 닥터'에선 털털하고 꾸밈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5일 전파릍 탄 첫회부터 확 망가졌다. "식혜 위의 잣 같은"과 같은 욕설은 기본, 만취 상태에서 고성방가를 하고, 숙소를 잘못 찾아 들어가 박시온의 방에서 속옷 차림으로 자는 연기를 소화해냈다. '굿 닥터' 속 문채원에게 송중기의 그림자는 없었다.
방송 후 문채원의 연기 변신은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송중기를 성공적으로 떠나보낸 문채원이 '이별 효과'의 좋은 예를 보여준 셈.
한편 '굿 닥터' 1회는 10.9%의 시청률(닐슨 코리아)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MBC '불의 여신 정이'(10.0%)와 SBS '황금의 제국'(9.8%)을 제치고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