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타크래프트2'의 최강자를 가리는 WCS(월드 챔피언십 시리즈)가 두번째 시즌을 맞은 가운데, 지역별 상위 랭커들이 모두 나서서 자웅을 겨루는 시즌2 파이널이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 게임스컴 현장에서 열린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시즌2 지역별 대회를 통해 한국과 북미, 유럽 등 3개 지역에서 선발된 16명의 게이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 지역 우승자인 조성주(프라임), 북미 우승자인 최성훈(CM스톰), 유럽 우승자인 김경덕(MVP) 등 지역별 우승자는 예상대로 모두 한국 게이머인 가운데, 베사 호비엔(핀란드), 마누엘 쉔카이젠(네덜란드), 요한 루세시(스웨덴), 샤샤 호스틴(캐나다), 카오 진 후이(중국) 등 5명의 해외 게이머들이 한국 국적 11명의 선수를 상대로 얼만큼의 성적을 거둘지 기대된다.
한국에서는 조성주 외에도 준우승자인 정윤종(SKT), 4강에 오른 이신형(STX) 최지성(스타테일), 그리고 순위결정전을 통해 강현우(LG-IM) 등 5명이 나선다. 이 가운데 우승자 조성주는 WCS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는 이신형을 4강에서 만나 4대0으로 셧아웃 시킨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스타리그 디펜딩 챔프인 정윤종마저 4대2로 꺾는 등 전 종족전에서 특별한 약점을 보이지 않고 전형적인 공격적인 성향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따라서 이번 파이널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비록 조성주에 패해 4강에 머물렀지만 이신형은 지난 시즌1에서 코리아 준우승에 이어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랭킹 1위로, 이번 파이널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조성주는 "지난해 미국서 열린 해외 대회에서 시차적응으로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잘 준비하겠다. 최소한 8강이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신형도 "쟁쟁한 선수들이 워낙 많다. 테란전만 극복한다면 파이널 2연패도 가능할 것 같다. 세계 랭킹 1위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챔프 최성훈을 비롯해, 준우승자 이제동(EG)이 처음으로 파이널에 나서고 샤샤 호스틴, 윤영서, 카오 진 후이 등도 상위권을 노리고 있다. 유럽 지역에선 우승자 김경덕 외에도 준우승자 장민철, 요한 루세시, 문성원, 마누엘 쉔카이젠 그리고 베사 호비엔이 출전한다. 파이널이 열리는 지역에서 1명이 출전권을 확보하기에, 유럽에서는 6명이 나선다. 반면 지난 시즌 유럽과 북미 우승자인 정종현과 송현덕이 모두 상위 랭커에 속하지 못해 파이널에 나서지 못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어 이번 파이널에서 과연 누가 우승할지 주목된다.
출전자들의 WCS 랭킹을 살펴보면, 이신형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최성훈 7위, 이제동 8위, 조성주가 10위이다. 이외에는 10위권 초반부터 30위권 초반까지 고루 분포돼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 1등은 4만달러(약 4470만원)의 상금에다 3000포인트를 딸 수 있고 2등은 2만달러, 2000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파이널의 모든 경기는 블리자드의 WCS 포털(www.starcraft2.com/wcs), 그리고 아프리카TV 등을 통해서 생중계로 시청이 가능하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