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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송가는 아이를 키우느라 바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들이 아내 없이 아이를 보살피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다. '아빠 어디가'가 여행을 통해 가까워지는 아빠와 아이의 관계에 집중한다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육아 그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SBS는 지난 달 31일 '오 마이 베이비'를 파일럿으로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에선 엄마 아빠 대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이들과 일상을 함께 한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황혼 육아가 늘어난 세태를 반영한 포맷이다. 임현식과 임하룡 두 원로배우와 그들의 손주들, 아역배우 최로운과 할머니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까지 다뤘다는 점이 특별히 눈길을 끈다. 손자 손녀가 예뻐서 어쩔 줄 몰라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과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매력은 안방극장에 훈훈한 웃음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비록 본방송 시청률은 4.0%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주말 재방송에서는 본방송보다 높은 4.8%의 시청률을 기록해 정규 편성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1월 첫 방송된 '아빠 어디가'는 올 한 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프로그램이다. 윤후, 김민국, 이준수, 성준, 송지아를 비롯해 이들의 동생인 김민율, 송지욱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연말 방송사의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줘야 한다는 우스개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최근 방송된 '아빠 바꾸기' 특집은 '육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며 프로그램의 외연을 넓혔다. 아빠와 아이의 관계, 아이들 간의 관계, 아빠들 간의 관계에서 더 발전해 삼촌(다른 아빠)과 아이의 관계 맺음까지 담아내면서 아이의 성장, 부모의 성장을 함께 보여줬다.
한 관계자는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매력을 통해 치유와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육아 예능의 지속적인 인기를 가능하게 한다"며 "프로그램의 흡인력과 일상적 교감에서 웃음과 재미를 찾으려는 시청자들의 요구와 신선한 웃음을 개발하기 위한 방송가의 현실적 노력이 '육아 예능'에서 교집합을 이뤘다"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