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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연예대상은 뉴페이스가 장식했고, 유강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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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동갑내기인 김준호와 김병만의 대상 수상은 눈길을 모은다. 두 사람 모두 KBS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미디언 출신인데다 여러차례 유력 대상 후보로 지목됐다. 김병만은 올해까지 합하면 대상 후보 도전만 무려 6번째다. 하지만 함께 후보로 올랐던 선배들과 비교하면 예능인으로서 인지도나 순발력, 진행력 등을 놓고 봤을 때 객관적으로는 부족한 면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대상 수상은 의미가 있다. 우선 김준호가 출연하는 '개그콘서트'의 공로가 크다. 올해 유난히 잘 된 예능이 없는 KBS에서 '개그콘서트'만큼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 가운데 맏형 김준호의 역할은 컸다. 뿐 아니라 '1박2일' 시즌3와 '인간의 조건' 등 김준호가 KBS 예능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바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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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였던 MBC 일요 예능의 일등공신은 '아빠, 어디가?'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아류 프로그램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MBC는 성동일 김성주 이종혁 윤민수 송종국과 아이들에게 대상을 줬다. 대부분 비예능인 출신인 이들의 대상 수상이 낯설지만 일요 예능 판도를 바꿨다는 점에서 받을 만 하다.
유재석 무관? 최고 프로그램 상이 대변
SBS 연예대상이 발표나고, 네티즌들은 한바탕 요동이 쳤다. 유재석이 무관으로 끝이 나버린 게 이유다. 하지만 유재석은 대상보다 값진 상을 받았다. 바로 자신이 메인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의 '선전'이다. '무한도전'과 '런닝맨'이 모두 MBC와 SBS에서 각각 시청자가 뽑은 인기 프로그램상과 최우수 프로그램 상을 차지했다. 또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멤버들이 큰 상을 받은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KBS 여자 최우수상은 '해피투게더'의 박미선, MBC 남자 최우수상 정형돈, SBS 여자 최우수상은'런닝맨'의 송지효, SBS 남자 우수상은 '런닝맨'의 김종국, 하하가 받았다. 비록 유재석이 상을 받진 못했지만, 그와 함께 한 동료들의 수상은 그의 리더십의 영향이 크다. 누가뭐래도 '무한도전', '런닝맨', '해피투게더'는 유재석이 리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유재석의 무관은 '위기' 보다는 '양보'로 보인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