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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캡처=소치동계올림픽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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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폭탄이 떨어졌다.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이 7일 개막했다. 한국은 러시아 소치보다 5시간 빠른 시차를 보이는 만큼, 각 방송사는 경기 중계를 위해 밤 시간대 프로그램 편성을 일제히 조정했다. 이에 소치 특수를 누리는 쪽은 누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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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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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은가득히'. 사진제공=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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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방 or 변경 프로그램은?
한국 선수들의 메달 획득이 유력한 종목이 중계되는 시간에는 방송 편성 변경이 불가피하다.
MBC는 '황금무지개'(8일), '빛나는 로맨스'(10일), '제왕의 딸 수백향'(10일, 11일), '사랑해서 남주나'(15일), '음악여행 예스터데이'(7일, 15일), '황금어장-라디오스타'(12일), '쇼! 음악중심'(15일), '세상을 바꾸는 퀴즈'(15일), '코미디에 빠지다'(16일) 결방을 확정했다.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황후'조차 10일 오후 10시 15분으로 방송 시간이 변경되며 11일엔 결방된다.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역시 8일엔 10분 앞당겨 방송됐지만 15일에는 결방된다.
SBS는 '열애'(8일, 15일), '따뜻한 말 한마디'(10일, 11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10일), '심장이 뛴다'(11일), '짝'(13일), '자기야-백년손님'(13일),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15일)을 결방한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8일 결방한 대신 15일에는 한 시간 늦춘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며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15일 한 시간 앞선 오후 5시 방송된다.
KBS는 KBS1 위주로 올림픽 중계 방송을 진행하는 만큼, 사정이 여유롭다. '위기탈출 넘버원'(10일), '안녕하세요'(10일), '우리동네 예체능', '해피투게더3'(13일), '유희열의 스케치북'(14일), '천상여자'(10일, 13일), '사랑과 전쟁'(14일)가 결방한다. '총리와 나'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었던 '태양은 가득히'가 17일로 첫 방송을 연기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정상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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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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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코리아'.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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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변동 생길까?
방송 편성이 달라지면서 시청률에 변동이 생길지도 관심사다.
먼저 수목극 전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12일에는 모태범 이규혁 등이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가, 13일에는 쇼트트랙 두 종목과 이상화의 메달 획득이 유력시 되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가 열리지만 3사 모두 수목극 만큼은 정상 방송을 결정했다. SBS '별에서 온 그대', KBS2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MBC '미스코리아' 모두 방송시간을 25~30분 앞당긴 오후 9시 30분~35분 방송된다. 그러나 3사의 입장이 다르다. '별에서 온 그대'는 시청률 1위를 달리는 절대 강자다. 하지만 종영이 코 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방송 시간이 변경됐다는 게 후속작 '쓰리데이즈'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스코리아' 역시 후속작 '앙큼한 돌싱녀' 방영을 앞두고 최대한 팬층을 끌어모으겠다는 각오다. 반면 '감격시대'는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다른 작품에 뺏겼던 팬층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주말극 역시 주목할 만 하다. KBS2 '왕가네 식구들'과 KBS1 '정도전'이 정상 방송되는 반면, 다른 방송사에서는 모두 올림픽 중계를 선택했다. 연속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연속성인 만큼 KBS가 우위를 점한 형국이다. 이에 '왕가네 식구들'이 시청률 50%를 돌파할 수 있을지, '정도전'이 접전을 벌였던 '황금무지개'와 '세 번 결혼하는 여자'를 따돌릴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특수 효과 누릴까?
정규 편성에 변화가 생긴다는 게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나름의 장점도 있다. 우선 시간을 벌 수 있다. 방송 시간에 맞추기 위해 밤샘 촬영, 쪽대본 등이 난무하는 열악한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조금은 숨을 돌릴 수 있다. 시청률이 저조했던 예능 프로그램 역시 아이디어를 새롭게 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올림픽 특집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높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손호준 박서준 강예원 서인국 등이 출연하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특집을 준비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특집 방송을 진행했던 '힐링캠프' 역시 이경규 김제동 성유리와 함께 소치를 찾아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한다. 특히 이경규는 '이경규가 간다'로 올림픽-월드컵 특집 방송 신화를 일궜던 장본인인 만큼,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희소가치가 높다.
KBS2 '우리동네 예체능' 강호동 존박 박성호 줄리엔강도 소치를 찾는다. 이들은 태릉선수촌 편에서 이상화 선수와 "현장에서 응원하겠다"고 약속한 적 있는데, 이번에 그 공약을 지키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MBC '일밤-진짜사나이' 서경석과 박형식도 소치에 간다. 당초 이번 특집 방송은 서경석과 김수로가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김수로가 막판 스케줄 문제로 출연을 취소하면서 박형식이 합류하게 됐다. '진짜사나이'에서도 진솔한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인 만큼, 리얼한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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