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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도 뚝 끊어졌다. 슬픔에 잠긴 상황에서 영화관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 돼버린 것이다.
지난 해 기록과 비교해보면 더 확실하다. 지난 해 4월 셋째주 금요일인 19일은 25만 9106명, 20일은 56만 33명, 21일은 40만 4770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해보다 약 20만명의 주말 관객이 줄어든 셈이다. 특히 아무리 비수기라고 하지만 토요일 관객수가 40만명 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몇년간 없었던 일이다.
하지만 이같은 관객 감소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전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는 영화관을 찾는 이가 줄 수밖에 없다. 특히 '방황하는 칼날'이나 '한공주' 등 사회 문제를 다룬 영화들은 발길이 많이 끊어졌다고 들었다. 힘든 시절에 마음을 더 힘들게 하는 작품을 볼 엄두가 나지 않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방황하는 칼날'은 개봉 첫 주말인 11일부터 13일까지는 38만 3327명의 관객을 모았지만 18일부터 20일까지는 18만 9515명으로 반 이상이 감소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