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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도 하기 전에 2000여명의 팬을 거느린 아이돌 그룹이 있어 화제다. 그렇다고 수억원의 돈이 들어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미리 알린 것도 아니었다.
활동도 하기 전에 팬덤부터 만들 수 있던 노하우를 묻자 "고민의 결과"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핫샷은 "연습생 때부터 어떻게 하면 우리를 더욱 잘 알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래서 소속사도 모르게 우리의 춤 연습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그게 입소문을 타며 자연스럽게 팬층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이 반응을 보여준 것에 감사하며 이후에도 SNS에 자작곡이나 멤버 개인의 춤 영상을 계속 올렸더니 자연스럽게 팬의 수가 늘어나더라"라고 덧붙였다.
특히 핫샷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작사에도 참여했다. 멤버들은 "처음 노래를 듣고 이 노래로 무대를 하면 어떤 느낌일까를 생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그동안 데뷔를 위해 노력한 것을 무대에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가사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핫샷의 인기 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세트장 위주의 뮤직비디오 형식에서 벗어나고자 영국 런던의 패션 영상물, 영상그래픽 제작팀 다니엘 존 감독과 협업하여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냈다. 원 테이크 촬영방식으로 흑백, 컬러, 군무, 개인 컷, 프리 컷 등은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오버레이 편집과 모션그래픽 작업이 더해져 '핫 샷'의 '핫'한 느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멤버 구성은 핫 샷의 미래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데뷔 전부터 자작곡을 공개했을 정도로 실력있는 보컬로 인정 받아 온 리더 준혁을 비롯해 폭발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티모테오, 국내 최고 크럼프 크루인 몬스터 우 팜 출신인 키드 몬스터, 보컬 성운, 래퍼 윤산, 리드보컬과 춤을 맡고 있는 호정까지 개성 강한 6명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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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데뷔를 했지만 벌써 두번째 선보일 곡 준비에 돌입한 것도 특이하다. 멤버들은 "두번째 타이틀곡은 데뷔곡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팝적인 느낌이다. 하지만 뒷 부분에 강렬함이 있어 색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3년 여간 혹독한 연습생 기간을 거친 핫샷이 데뷔 후 가장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멤버들은 "방송국에서 걸그룹 선배들을 보면 너무 어색하다. 3년간 거의 연습실에서 갇혀 살다시피 했더니 여자를 보는게 낯설다"라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신인에게 새해 각오는 특별할 수 밖에 없다. 핫샷은 "데뷔 초만해도 포털 사이트에서 '핫샷'을 검색하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노래 '핫샷'이 가장 먼저 나왔다"며 "내년에는 활발히 활동해 핫샷하면 우리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게 하고 싶다. 또 신인이지만 빨리 정규 앨범을 발표해 보다 다양한 음악성을 들려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