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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주연의 영화 '강남 1970'이 개봉 첫날부터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드라마를 통해 전 아시아를 평정하며 톱스타로 떠오른 이민호의 첫 영화주연작인 만큼 이번 작품에 거는 기대는 꽤 높았다. 그리고 그 기대를 이민호는 다시 현실로 바꿔놨다.
그렇게 강남 3부작의 마지막편 주인공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렇다고 '내가 대미를 장식해야 해'라는 중압감을 가지고 촬영하지는 않았어요. 대본을 잃고 종대라는 캐릭터, 그리고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싶었죠. 내 욕심에 오버해서 연기를 하면 전체적인 스토리가 흔들릴 수 있잖아요. 스토리 안에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고민하다 결혼을 내린 것이 감정에 집중해서 연기하자는 것이었죠."
이민호는 현재 1년에 한 작품 정도를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팬들은 그가 좀 더 많은 작품에 등장하길 원한다. "팬들은 작품 외에 시간에는 바쁜 걸 잘 몰라요.(웃음) 1년이면 광고 스케줄만 170일이거든요. 한 작품 소화하고 광고 소화하고 나면 1년이 훌쩍 가 버려요.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죠. 이번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제 스케줄 때문에 감독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죠."
그래도 이민호는 쉴 마음은 없다. "지난 해에는 이번 작품이 올해 초로 밀리면서 투어를 했는데요. 올해는 목표를 영화도 하고 드라마도 하려고 잡고 있어요. 물론 작품이 있어야겠지만요.(웃음) '상속자들'이 끝나고 인터뷰 할 때는 한국배우이기 때문에 한국 작품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제 모든 나라의 작품들을 동일선상에 놓고 잘 할 수 있는 걸 찾고 있어요. 중국에서도 제의는 계속 들어오는데요. 좀 신중하려고요. 중국 작품을 하면 지금까지 했던 것과 또 다른 방향에서 생각하고 결정해야 할 것 같아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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