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수빈의 근황이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 라이벌 가수 강수지와 함께 출연한 방송이 관심을 받고 있다.
강수지와 하수빈은 지난 2010년 12월 8일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하여 활동 당시에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강수지는 하수빈의 첫인상에 "'리본, 장갑, 꽃이 달린 밀짚모자, 레이스 의상 등을 입고 나온 하수빈을 보면서 나 같은 스타일이 나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안티는 저쪽으로 좀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제로도 안티팬들이 하수빈에게 옮겨가면서 제가 조금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하수빈에게 "안티팬의 위력을 실감했냐"고 질문했고 하수빈은 "그때는 인터넷이 아닌 팬레터 시절이라 오려낸 사진이나 혈서 등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강수지도 안티 팬에 관한 일화를 풀었다. 그는 "가요 프로그램에서 남자 가수와 같이 서 있기만 해도 난리가 났다. 한번은 사인회에 가던 날 '너 오늘 화장실에 가면 죽는 줄 알아라'라는 혈서를 받았다. 화장실에 안 갈 수도 없고 해서 매니저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 갔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