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일쇼 '어스타일포유', 차별화포인트 3가지

기사입력 2015-03-25 15:38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 가든에서 KBS2 '어 스타일 포유(A Style For You)'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무대에서 MC를 맡은 김희철, 구하라, 보라, 하니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 스타일 포 유'는 MC 김희철 구하라 보라 하니가 뷰티, 패션, 라이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자신들에게 맞는 최적 아이템과 최신 트렌드를 다양한 미션을 통해 체험하는 뷰티 프로그램이다. 4월 5일 오후 11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색다른 스타일 프로그램이 온다.

KBS2 글로벌 리퀘스트쇼 '어 스타일 포 유'가 출발을 알렸다. '어 스타일 포 유'는 일반적인 정보 소개 프로그램에서 탈피, 전 세계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쌍방향 글로벌 인터렉티브 스타일쇼다. 슈퍼주니어 김희철, 카라 구하라, 씨스타 보라, EXID 하니가 라이프 스타일,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보를 미션을 통해 습득,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어 스타일 포 유'가 기존의 패션 뷰티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크게 3가지다. 첫번째로는 아이돌 군단을 MC로 내세웠다는 것. 김자영PD는 25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어 스타일 포 유' 제작발표회에서 "여자 스타일을 넘어 한국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K-POP 아이돌이 MC로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MC들이 신인에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성장과정을 봐왔고 네 명의 개성이 너무나 확실하기 때문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두번째는 소위 말하는 '패셔니스타'가 아닌, 조금은 독특한 취향의 주인공을 MC로 발탁했다는 점이다. 보라는 '블랙보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블랙 계열 의상을 즐겨입는다. 김희철은 일반인은 쉽게 따라할 엄두가 나지 않는, 독특한 패션 감각의 소유자로 유명하다. 하니는 대표적은 걸그룹 '패션 테러리스트'. 이런 MC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패션 뷰티 정보를 얻고 패션 리더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관전포인트다. 보라는 "공부가 많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나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지 트렌드를 끌어가진 못했다. 팬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스타일리스트 없이 일주일 보내기를 해보니 내 취향과 스타일에 맞게 알아서 잘 입을 수 있었다. '블랙보라'보다 새로운 별명을 얻고 싶다. '보라 스타일'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솔직히 처음 섭외 제안을 받고 '내가 왜?'라고 생각했다. 나는 옷을 잘 입는다기보다 나밖에 안 어울리는 옷을 많이 입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내 스타일을 전수해주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어 고민했다. 평소 옷 잘입는 이미지가 아니다. 사실 공항 패션도 아니고 공황 패션에 가깝다. 이 기회에 내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며 "사실 나는 이 스타일이 좋다. 하지만 옷과 헤어만 바꾸면 다른 멤버들 다 이길 수 있다"고 전했다. 하니는 "이번 겨울은 롱패딩 두 개로 지냈다. 평소에는 멜빵바지를 즐겨입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PPL 부담이나 지적질이 난무하는 타 뷰티 패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공약. 장성주CP는 "이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때 'KBS가 무슨 스타일 프로그램이냐, 생뚱맞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 스타일 포 유'는 '어 송 포 유', '어 스토리 포 유'와 함께 'AS 포 유'라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어 스타일 포 유'는 글로벌 한류 팬들의 신청곡으로 꾸며지는 음악쇼 '어 송 포 유'의 스핀오프다. 새로운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TV 뿐 아니라 다른 매체를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TV에서 멀어지는 젊은 세대에게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다. 스타일이라는 걸 감각적이고 세련되게 제작해 동영상 포털 TV를 넘어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글로벌 스타들이 트렌드와 색깔을 소개하고 서로의 문화에 대해 애기한다. K-스타일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자영PD는 "KBS는 공영방송이다. 방송법 규정을 철저히 지키며 방송할 것"이라며 "스포가 될 것 같아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드릴 순 없지만 첫방송을 보시면 우리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알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다른 프로그램처럼 베스트 워스트를 정하면서 스타일을 지적하거나 하는 건 알지도 못하고 그런 걸 하면 안할 생각이었다. 또 내 성격상 너무 홍보성이 짙거나 짜고치는 걸 안좋아하니까 힘들거라고 했다. 그런데 제작진이 리얼 성장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어 스타일 포 유'는 4월 5일 오후 11시 55분 첫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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