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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대세다.
─ 90년대 젝스키스의 인기는 대단했다
하도 오래돼서 인기는 기억도 안난다.(웃음)
─ 그래도 그 시절이 그립지 않나
그립다면 당연히 그리운 부분 중 하나다. 이쪽 일이 인기가 있어야 재미도 있고 흥도 난다. 뭔가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게 팬심이나 그런데서 오니까. 사실 인생에서 한 번이라도 그런 걸 느껴봐서 만족한다. 그런 게 또 오면 좋은 거지만 안 온다고 해서 마음 갖고 있었을 때의 좌절감 같은 것도 느끼고 싶지 않다. 인생에 중요한 추억이 됐다. 이제는 인기에 연연할 게 아니다. 현실에 맞게 하면서 거기에 따라오는 게 진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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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의 재결합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젝스키스는 어떤가
H.O.T가 뭉치면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웃음) 요새는 다 친하기 때문에 그런 의향들을 물어본다. 준비중이냐고 물어보면 "얘기 해봤는데 잘 되는 것 같았는데 쉽지 않아" 이런 얘기도 한다. 서로 물어보면서 움직이고 있다. 우린 뭉치지 않을 거라기 보다는 시간이 걸릴 것 같기도 하다. H.O.T가 나온다고 하면 가장 자극이 되니까 뭔가 움직이려는 마음이 커지지 않을까 싶다.
─ 앨범 계획은 없나
앨범은 계속 발표할 거다. 준비도 하고 있었다. 주변에서는 "이 분위기에 맞춰서 앨범 내라"고 얘기한다. 그런데 음악 만들 시간이 없는데, 100% 마음에 들지도 않는데 그런 마케팅과 맞물려 앨범을 내고 싶진 않다.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천천히 준비하면서 하려고 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