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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9회분에서는 스타 셰프이자 바코드 연쇄 살인마 권재희(남궁민)가 경찰들의 허를 찌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희는 치밀하고 또 치밀했다. "범인이 우리를 찾아오게 만들어야죠"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지은 최무각 형사(박유천)와 수사팀은 함정을 파놓았고 범인을 기다렸다.
이를 눈치 챈 재희는 포크로 자신의 팔에 상처를 내며 경찰의 수사에 혼란을 야기했다. 경찰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치밀한 범행을 이어나갔고, 그를 쫓는 경찰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특급 살인마' 다운 면모를 보였다.
무각의 스마트폰에 스파이 앱을 설치하는 대범함도 드러냈다. 무각을 비롯하여 수사팀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 것. 자신을 향한 포위망을 역이용해 경찰들의 동태까지 파악하게 된 권재희의 주도면밀함에 시청자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철옹성처럼 단단해 보였던 재희의 과거가 드러났던 부분도 흥미를 끌었다. 권 셰프는 세 살 때 미국 백인 가정으로 입양됐었고 양부모를 캠핑카 화제로 잃고 한국으로 돌아온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에서는 담뱃불로 인한 화재로 결론 났지만 염미(윤진서)와의 대화내용에서 그가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했고 이 또한 재희가 저지른 범행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했다.
의문의 바코드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해가고 있는 '
냄새를 보는 소녀'는 '특급살인마' 권재희의 악마 아우라로 인해 점점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어느 덧 중반부를 넘어서며 중요한 사건의 실마리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30일) 밤 10시 SBS 제10회 방송. <스포츠조선닷컴>
냄새를 보는 소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