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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든 골프 연습과 게임을 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왔다.
이 기술을 개발한 아이디어링크는 최근 미국 클라우드 펀드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시작했다. '스마트골프는 사용자의 스윙을 인식하는 9축 모션센서를 장착해 스윙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그립부분의 버튼을 이용하면 자신의 스윙을 레코딩 할 수 있다. 또 스윙으로부터 분석된 데이터는 무선통신을 이용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돼 클럽 사용 시 활동이 자유롭다. 게다가 금속으로 만든 우드스타일의 클럽 헤드에는 소리와 LED를 통해 모션 상태를 인식할 수 있도록 장치를 삽입, 스윙 준비 시 화면을 보며 자세를 체크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스마트골프'는 사업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센서를 이용한 골프 용품이 스마트폰과 결합돼 구현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해외에서 유사 제품이 소개된 바 있지만, '스마트골프'에 비하면 기술력이 떨어지고 상품화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아이디어링크 관계자는 "사물인터넷과 스포츠와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스마트 골프 제품"이라며 IoT시스템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가격 경쟁력도 장점이다. 자세 교정을 위한 기존 기계식 골프 시스템의 가격이 1000만원대 이르는데 반해 '스마트골프'는 첨단 장치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도 30만원대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국내외로부터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매 의뢰는 물론이고 전문 제조사와 관계사, 심지어는 일반인들로부터 투자 의뢰가 오고 있다. 아이디어링크는 지난달 1일부터 오는 6월 14일까지 2만달러를 목표로 클라우드 펀딩을 받고 있다. 이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킥스타터 사이트(www.kickstarter.com/projects/smartgolf/smart-golf)를 통해 5달러부터 3000 달러까지 후원 및 한정판 상품구매도 가능하다.
아이디어링크 오재홍 소장은 "'스마트골프'는 기존 자세 교정용 장비와 스크린골프장의 대안 및 보조 장치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국내는 물론 스크린골프장이 없는 북미나 유럽 등에서는 확실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디어링크는 곧 미국에 사무실을 내고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북미의 경우 관련 시장 규모는 연 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