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문화재단, 지적발달장애인과 '아름다운 동행'

기사입력 2015-06-07 17:33


◇2015 LA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서 나서는 한국 대표선수들이 보체 종목 훈련을 하고 있다.

◇2015 LA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나서는 한국 대표선수들 가운데 탁구 종목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장면.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지적발달장애인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있다.

다음달 25일부터 8월2일까지 미국 LA에서는 2015 LA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가 개최된다. 스페셜올림픽은 올림픽,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올림픽 가운데 하나로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 종목에서 세계 177개국, 7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데 한국은 수영과 실외수영, 육상, 배드민턴, 농구, 보체, 축구, 골프, 역도, 롤러스케이팅, 탁구, 배구 등 총 12개 종목에서 94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대회 시작이 채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표 선수들은 경기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합숙훈련을 두차례에 나눠 실시한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은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적극 후원하고 있다. 일반 기업들이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스페셜올림픽에 게임사가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김대경 부장은 "대표팀 후원은 물론 대표팀의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운영하는 것도 전적으로 재단에서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지난 2013년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에서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한 공익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개한 것부터 지원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어 한국 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데 이어 이번에도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재단은 스페셜올림픽 후원도 적극적이다. 이번 대회 한국 홈페이지(www.sokorea.or.kr/2015la)를 통해 대표선수 격려 이벤트도 진행하고, 대표 선수들의 성장과 훈련 과정을 담은 특별 동영상도 제작해 올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은 "지난 2013년 강원도 평창에서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까지 열렸지만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지도는 높지 않다"며 "지적장애인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함께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스페셜올림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도전해 나가는 모습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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