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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중국통'임을 자부하는 백선생의 중국 요리 레시피, 탐나지 않을 수 없다.
파기름에 돼지고기, 채소, 볶은 춘장 등을 넣으니 금새 짜장면 한그릇이 완성됐다. 백종원은 짜장을 만들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춘장을 텁텁하지 않게 조리하는 방법에 대해 가장 힘주어 강의했다. 춘장을 기름에 튀기듯 볶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는 "집에서도 이 방법만 따르면 시중에서 파는 짜장면과 90% 이상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상은 "너무 많이 먹었는데 먹는 장면을 다 살릴 필요는 없지 않냐"며 "요리에 집중하는 영상으로 편집 좀 부탁드린다"고 제작진한테 간곡히 호소하기도 하고, 바로는 백선생이 준 짜장면을 단숨에 다 먹고는 한 번 더 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또한 가지 만두를 먹던 김구라는 레시피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복기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백종원은 요리 중간 짜장의 다양한 종류와 짜장 단어의 의미, 짜장과 짬뽕 요리에 적합한 면의 종류와 돼지고기 부위, 불의 세기 등을 키 포인트로 짚어주며 시청자들에게 중국 요리에 대한 다양한 상식을 전달했다.
백종원의 요리는 신기하게도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준다. 혹시 재료가 없으면 대체할 방법을 알려주고, 재료를 최소화해 맛을 내는 법, 그럴싸하게 보이는 효율성까지. 보는이들의 마음을 콕 짚어낸 '집밥 백선생'은 믿고 보는 요리 프로그램이 됐다. 달걀 프라이 밖에 하지 못했던 김구라는 이제 대표적인 배달음식 짜장, 짬뽕, 볶음밥까지 섭렵했다. 요리 초보 시청자들도 이들과 함께 성장했다. 다음은 또 어떤 비법을 알려줄까. 스승에 대한 믿음이 날로 커지니 이제 시청자들도 요리가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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