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이 장장 4시간 동안 산속을 뛰고 또 뛰는 투혼을 쏟아낸 '첫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장혁은 내달 23일 첫 방송되는 KBS '장사의 神-객주 2015'에서 밑바닥 보부상으로 시작, 폐문한 '천가객주'를 다시 일으켜 세우며 진정한 상도를 실천한 조선제일의 거상 천봉삼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추노', '뿌리 깊은 나무', '빛나거나 미치거나' 등 다수의 사극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던 장혁이 선보일 새로운 연기변신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혁이 강렬한 포스를 드러낸 첫 촬영은 지난 16일 경상북도 안동 부용대에서 진행됐다. 긴 시간 동안 분장을 끝내고 외자상투에 짙은 군청색 한복을 입은 장혁이 촬영장에 등장하자 저절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현장을 달궜다. 특히 평소 철저한 캐릭터 분석으로 정평 난 장혁은 촬영 시작 전 김종선PD와 캐릭터와 장면 컷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누며 각별한 열의를 드러냈다.
더욱이 이날 촬영은 극중 천봉삼이 무언가를 찾기 위해 언덕을 뛰어올라가는 장면. 장혁은 불볕 태양 아래 4시간 동안 이어진 힘든 촬영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쉼 없이 달리고 또 달리며 최고의 장면을 완성해냈다. 또한 카메라 불이 꺼지자마자 꼼꼼하게 촬영컷을 모니터링 하는 가하면, 촬영하는 내내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는 등 열혈 의욕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장혁은 잠시 쉬는 시간동안 같이 등장하는 배우들과 담소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다가도 촬영 시작과 동시에 천봉삼으로 돌변하는, 남다른 몰입력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천봉삼이라는 캐릭터와 일치 된 듯 촬영에 매진하는 장혁의 '명불허전' 연기력에 스태프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